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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지롱


지평선의 무지개,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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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챠카 얼음동굴,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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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로의 입구, 보큰하이머 바르테 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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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구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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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바라본 오로라,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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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바위의 세월,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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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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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가장자리,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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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형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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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에 잠긴 산,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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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스테인드 글라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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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의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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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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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의 경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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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s Head,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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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위의 도시,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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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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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의 지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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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눈,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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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모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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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의 도시,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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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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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카펫,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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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잠겨가는 성곽,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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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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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오믈렛

2013. 5. 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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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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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주례사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 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하객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 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 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 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 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 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 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 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 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 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 쥐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 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골라서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 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 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지!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 돼요?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 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불안하면 초조불안한 게 딱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 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 가지고 더부덕 덥덥 하다보니까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이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척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 해야 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 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든가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덩어리가 되는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 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사람들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 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 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 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 가십시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 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에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 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 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 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 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 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옛날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 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세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조 대신 이렇게 말로 부조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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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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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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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키 기법:배경이 될 부분을 가져와서 입힘.
예전에 워크래프트3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영상(배경은 녹색으로 하나의 색상)과 더무비즈의 움직이는 배경을 합성한
것과 같은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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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blog.daum.net/serill32/97?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serill32%2F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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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일 사진


나의 생일날,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
집안에서 친구들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상한 것이 비쳐 버렸어.
등 뒤의 장롱에서 하얀 얼굴에 새빨간 눈을 한 낯선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이쪽을 노려보
고 있었어. 우리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영 능력자를 수소문해서 그 사진을 감정 받았지.
그랬더니

「이 사진에서는 영기가 느껴지지 않는군요. 심령사진이 아닙니다.」

라지 뭐야.

에이~ 괜히 깜짝 놀랐잖아. 난 또 귀신인줄 알았네. 다행이다.





-> 유령이 아닌, 진짜 사람이 장롱 속에 숨어 있다. 그 여자는 누구일까?







2. 행방불명




1997년 일본 구마모토 현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 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미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 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 능력자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 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 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 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 마도카의 각각의 장기가 전 세계 여러 사람에게 이식되어 장기는 살아있고, 마도카라는 아이는 갈기갈기 찢긴 것이다.








3. 캠코더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텐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가 말하기를,  캠코더 촬영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 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건 진짜 스토커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스토커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4. 노인과의 게임



노인이 남자에게 말한다.

「게임을 하나 하겠나?」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자안에 고액의 상금이 들어 있는데 남자가 상자를 열 수 있다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이 된다.

상자는 아주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자 옆에는 도끼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시간제한은 없다.


남자는 얼마든지 하자고 한다.


돈을 얻을 기회만 있고, 자신이 손해볼 것은 없는 아주 매혹적인 게임이었다.

참가의사를 밝힌 남자에게 노인이 말한다.

「사실 상자속 상금에 다다르기까지 난관이 몇 가지 있다. 5만엔만 낸다면 상금의 바로 옆에서 시작하게 해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민다.











게임이 시작되자 상금은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5. 수박서리



어느 수박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 서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좋은 대책이 없을까 궁리를 한 끝에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간판을 만들어 수박밭에 세워두었다.




「경고! 이 밭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수박 1 개 있다.」




그 다음날 농부가 밭에 나와 수박을 확인하니 하나도 없어진 것 없이 수박은 모두 무사했다.




다만 간판 아래쪽에 한구절이 덧붙여져 있었다.

「지금은 2개.」





-> 누군가가, 어떤 수박에 청산가리를 담아 놓은 것. 농부는 그 수박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잘못하면 농부는 수박을 먹고 청산가리에

    죽을 지도 모른다.








6. 비오는 날



비오는날...

한 남자가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론 7살 난 여자 아이를 엎고 숲 속 깊은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빗물이 다 묻잖아─ 추워─ 추워─」                                                   


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등이 젖겠군.」





-> 여자아이를 등에 없고 있기 때문에 남자의 등이 젖지 않은 것. 돌아올 때는 여자아이가 없으므로 남자의 등이 젖을 것이다. 여자아

    이는 숲 속 어딘 가에 버려질테니까.  






7. 불청객



결혼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도 잠옷바람으로 단정치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리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8. TV속 얼굴



나는 어느 날 TV에서 오락프로를 하는 것을 보았다.

계속 보고 있는데 귀신처럼 분장한 사람이 구석에 쭈그려 있었다.

나는 아 ? 벌칙 때문에 분장을 했다 보다 생각하고 샤워을 하려고 TV를 껐다.






TV를 껐는데도 그 여자가 그대로 있었다.





-> 진짜 귀신이 TV에 비친 것. 그 귀신은 바로 TV 뒤쪽에 있다.





9.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대학생 L양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L양은 오후에는 학교에 나가기 때문에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L양은 평소와 다름없이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갈 준비를 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두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였다.


집에 갈 채비를 마친 L양은 교대할 다른 알바생 P군이 오기를기다리며 졸린 눈을 비비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졸음을 참고 있는 L양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가 날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늦을 것 같아 미안해]


문자를 확인한 L양은 P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P군 지금 어디야?"

"나 지금 편의점 근처야, 늦어서 미안해. 걱정하지 말구."

"알겠어. 조심해서 얼른 들어와."


전화를 끊은 L양은 P군이 걱정되어 자꾸만 문 밖을 바라봤다.

그 때 저 멀리서 P군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P군의 뒤에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천천히 쫓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P군과 그 남자의 간격이 점점 좁아졌다.


P군이 뒤를 돌아본 순간 쫓아오던 남자가 P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P군은 편의점으로 들어가기 위해 죽기살기로 달렸다.

L양은 문으로 급하게 다가갔다.







그리고 L양은 편의점 문을 잠궈버렸다.





-> L양과 칼 든 남자가 공범인 것. 그들은 P군을 죽여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일까?





10. 한 남자



한 여자가 밤에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근데 뒤에서 남자 두명이 쫒아오는거예요

여자는 조금만 있으면 골목길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너무 무서워서 빨리 걷고 있는데 한 남자가

" 여자가 밤에 혼자다니면 안된다 "

구 하면서 같이 집에 데려다 준데요

여자는 남자가 너무 맘에 들었죠

그래서 같이 가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자가 너무 맘에 드는 거예요




대문있죠? 대문밑으로 잘가나 하고 봤는데

그 데려다준 남자가 대문밑으로쳐다보고있었다.





11. 요리



일요일 점심때까지 자고 있던 나는 멍한 채 거실로 향했다.

똑똑똑 부엌칼 소리, 부엌에서 아내가 점심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TV를 켜면서 휴대전화를 보니 그저께 아내에게 비밀로 간 다과회에서 번호를 따낸 여성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1통 있었다.

잠옷 호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부엌을 가로질러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작은 목소리로 그 여성과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통화중 대기 신호가 울렸다.

아내였다.

몰래 전화하다 들켜 버렸다는 생각에 당황해서 바로 전화를 받으니


「여보세요. 지금 일어났어? ○○(딸의 이름)이 클럽활동 하다 다친 것 같아서 지금 마중나가니까 점심은 냉장고에 둔 거 데워 먹어」


라고 들려왔다.

전화 저 편에서 차안의 라디오 소리도 들렸다.

전화를 끊지 않고 화장실 문을 살그머니 열고 부엌쪽을 들여다 보면

부엌의 아내는 휴대전화는 갖고있지 않고 부엌칼을 손에 든 채 아무것도 없는 도마를 단지 자르고 있었다.

내 손에 든 휴대전화에서는 「여보, 듣고 있어?」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엌의 아내와 시선이 마주쳐 버렸다.


무서워서 겁에 질린 나는 집을 뛰쳐나와서「빨리 돌아와줘」라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두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

아내와 딸이 돌아오고 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모두 함께 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다.

부엌에는 완성된 요리가 우리 가족 먹을 만큼 준비되어 있었지만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고,

아내와 딸은 음식점에 주문시킨 거냐고 물었지만 절대 그런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

이상하다.





12. 지하철 테러



그 날따라 지하철엔 사람으로 붐볐다

'아...이러다가 수업에 늦겠는걸'

대학생 A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이 빨리 안오나 주위를 둘러보던 A는 한 중년남자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헤메는 모습을 보았다

'저..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A는 남자대신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길도 헤쳐나가주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이러지 않으셔도 됐는데..'

'아니에요, 그저 전 할 일을 한 것 뿐인데요 뭘'

A는 남자에게 작별을 고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러가려고 했다

그 순간 중년남자가 A에게 말했다

'저, 학생에게만 특별히 말해주는건데요 내일 x시엔 지하철을 타지않는게 좋아요'

꺼림직했지만 A는 대충 알았다고 한뒤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갔다

다음날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러 가려고 했던 A는 어제 그 남자 말이 생각났다

그냥 무시하기엔 뭔가 꺼림직했던 A는 버스를 타고 학교로 등교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TV를 켜보니 뉴스속보가 방송중이었다

그리고 A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기가 타려던 그 시간 지하철에 어떤 사이비종교 광신도가 독극물을 뿌려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였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일본 오옴진리교 지하철 테러사건이었다.





-> A가 도와준 중년남자가 테러범이었던 것. 그래도 은혜는 갚았네.





13. 유미


학교에서 돌아온 유미. 한 여름 뙤악볕의 시골길을 한참 걸었더니 무척 목이 말라

집에 오자마자 부엌으로 가서 보리차를 마시려고 보니 부엌 한쪽 구석의 공간에..


엄마의 시체가 놓여있었다.


깜짝 놀라 컵을 떨어뜨리며 비명을 지르려던 순간, 옆 방에서 아빠가 걸어나왔다.


「유미? 침착하고 잘 듣거라. 엄마가 바람을 피웠단다. 너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따라서

나가려고했어. 그래서 싸우다가...이 애비가 그만 엄마를 죽여버리고 말았단다...」


하며 울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그 도를 넘은 충격적인 상황에 유미는 침착해졌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교도소에 보냈다가는 친척도 없는 유미 자신은 고아원에 맡겨질것이 분명했다.

유미는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다.

아버지를 경찰에 보내지 않기로.


이대로 둘이 함께 살기로 했다. 그녀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교복을 갈아입으려 하는 순간. 방 구석에 작은 메모종이가 떨어져 있었다.




「유미? 도망치거라. 아버지가 미쳤어...」





14. 타임캡슐


도시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다.


2년 간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타임캡슐을 고등학교 뒤에 있는 큰 소나무 아래에 묻었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었을 때 꺼내자고 약속했다. 타임캡슐에 뭘 넣었는지는 서로 비밀, 만약 결혼하지 않게 되면 그대로 두기로 했다.


1년 후.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10년 후, 대학시절에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었다.


나는 약혼자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모두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전 여자친구의 몫까지 행복해지자며 타임캡슐을 대신 꺼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반대했지만, 그녀의 생각을 자신이 이어가고 싶다며 약혼자는 고집을 피웠다. 아마 전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도 있었을 것이다.


결혼식 며칠 전 휴일.

고향으로 돌아가 타임캡슐을 꺼냈다.


내 타임캡슐에 들어있던 건 전 여자친구가 짜 준 머플러.

약혼자는 조금 기분이 안 좋은 표정이었지만, 곧바로 전 여자친구가 묻은 타임캡슐을 열었다.


거기에는 주먹 정도의 검은 덩어리가 들어가 있었다.

잘 보니 작은 팔다리에 조그만 사람머리가 있는 것 같았다…….




15. 입원실의 동료



양팔을 골절해서 입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16. 점쟁이



금요일 밤.

고단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오늘도 거래처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난했다.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국에 있다.

나는 기러기 아빠다.

  

심난한 마음으로 무작정 길을 걷고 있었다.

걸으면서 문득 옆을 보니, 노인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 앞에 있는 책상에는 점이라는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아무래도 점쟁이 같다.

  

남자는 호기심에 점을 보기로 했다.

의자에 앉으면서 말했다.

  

"음, 저 말고 형 운세를 봐주실래요?"

  

점쟁이는 형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과 5년 후의 나이를 대답했다.

사실 남자에겐 형이 없다.

심난한 마음에 점쟁이에게 대신 화풀이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씨? 음……."

  

점쟁이는 점을 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안색이 좋지 않았다.

책상에 쌓아둔 책을 닥치는 대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조사를 한 점쟁이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물었다.

  

"실례지만 **씨 건강하시죠?"

"네, 건강하죠. 너무 건강해서 탈이죠."

  

그러자 점쟁이는 형에게 몸을 소중히 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점쟁이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느껴 물어 보았다.

  

"왜, 그러세요?"

"음, 당신의 형은……. 운세대로라면 5년 전 오늘,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17. 훌륭한 담임선생님


반년 전,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는 상당히 화가 나 있는 듯 했다.

흥분한 상태라 아이가 사고라도 당한 건지, 불안해졌다.

이윽고 담임 선생님은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머님,***[아이 이름]은 여자가 아닙니다. 거기가 함몰되어 있을 분, 훌륭한 사내 아입니다. 곧바로 수술하면 괜찮을 겁니다."



  

깜짝 놀라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역시나.

급히 병원에 가서 수술했다. 다행히도 아이의 그것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의 아들이 있는 것도 훌륭하신 담임선생님덕분이다.





18. 병문안 온 친구


집에 들어가는 길에 뺑소니를 당해 입원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퇴원 후 통원치료 받기로 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니 친한 친구가 왔다.  

  

-병원에 병문안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괜찮아. 신경쓰지마.  

  

-범인 얼굴은 봤어?

-아니, 갑자기 당해서 못 봤어.  

  

-그래? 그렇군.

-너도 조심해라. 사고 당하는 거 한 순간이더라.

  

-그래, 난 이제 돌아갈게. 다음엔 진짜로 병문안으로 올게.

-응 와 줘서 고맙다.





19. 흙장난


저녁 무렵,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늙은 홀아비와 재혼한 젊고 예쁜 계모였지만,

항상 친절하고 밝은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이는 어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도 해야 했고,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자.'  

'네-! 그런데, 계속 흙장난 하고 싶어요-!'  

'바쁘기 때문에 안돼. 빨리 끝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잖아? 이제 곧 어두워져.'  

'에이,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 날 밤에는, 늦게까지 흙장난 했잖아?'  



'어머나, 봤어요? 그러면, 나는 오늘 밤도 흙장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20. 시멘트 포대


내가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던 시절, 동호대교 보수공사 현장에 있을 때 였다.

나는 시멘트를 물에 개기 위해 시멘트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편지 하나가 툭 떨어졌다.  

  

'이 시멘트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이가 들어 있습니다. 공장에서 오랫동안 제가 짝사랑만 해오던 그이는 사고로 분쇄기 안에 떨어져,

석회석과 함께 빨려들어가 버렸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시멘트를 사용한 장소를 저에게 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벽이나 다리가 된 그이를 만나러 갈테니까.'





21. 남편의 부탁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결혼한지 일주일즘 지났을까, 남편이 올시간이 되었는데,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 시각까지 남편을 기다리다가, 아내는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남편이 나왔다.





꿈속에서 남편이 말하기를, '내가 오더라도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돼.' 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결코 예사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문을 열어주려다가, 인터폰에 비치는 화면을 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려 했지만, 표정이 이상한 것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 보였다.  

  

아내는 꿈속의 남편 말을 떠올리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미친듯이 초인종이 울리며, 문을 열어 줄 것을 재촉했다.

아내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베개로 귀를 감싸고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편의 목이 잘려 머리만 나뒹굴고 있고, 문에는 피로 글씨가 씌여 있었다.






  

'똑똑하군'




21-2. 아직이야?



나는 아내를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여자들은 왜 이리 준비가 오래 걸리는 걸까?

  

'이제 곧 끝나. 서두르지 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아내가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 난 성격이 급하다. 기다리다 지쳐 난 담배를 꺼내 붙을 붙였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아버님, 어머님이 갑자기 놀라시지 않으실까?'  

'손녀를 보시자마자, 싱글벙글 하실 거야.'  

  

아내가 내 목 주위를 가지런하게 해 주었다.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뭐야, 갑자기.' '왜~ 부부잖아'  

  

아내는 시선을 내리며,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한 건 정말 몇 년 만일까.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갈까?' '응 여보.'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22. 엄마와의 동행  

  

아직 학교에 들어가 않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어머니께서 '좋은 곳에 가자' 라고 하고, 내 손을 잡아 당겨 집의 밖에 나왔다.  

어딘가 즐거운 곳에 어머니께서 데려 가 주신다고 생각하고, 기뻐서 함께 걸었다. 좀 걸은 후, 어머니께서는 전철이 지나가는

철도 건널목 앞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 않고 계셨다. 전철이 와있는 것도 아닌데, 왜 건널목을 건너지 않는 것인지 이상했지만,  

나도 왠지 아무말도 없이 입을 다물어 함께 서있었다.

  

곧, 차단기가 내려오고 전철이 왔다. 그 때 어머니께서, 매우 강하게 내 손을 졸릴 정도로 잡았다. 전철이 통과하고, 다시 차단기가

올라갔는데도, 모친은 그때까지도 걷기 시작하지 않았다. 몇번이나 전철이 통과할 때까지, 계속 손을 잡고 힘이 들어가던,

그 감촉의 기억이 남아 있다.

  

지금도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이 싫다.



  



23. 소원을 말해봐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24. 버스사고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덕분에 가족들만 내리게 해주기 위해 버스는 정차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








25. 바람의 전학생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 자리는 바로 내 옆 자리.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점점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다.

가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전학생에겐 죽은 누나가 있었다고 한다.


누나는 신경계의 난치병으로, 의식은 있지만 신체를 잘 움직이지 못하여,

죽기 전 몇 달 동안은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엄청 무거운 이야기를 초면에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나를 친구로 대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방과 후, 전학생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전학생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는데, 두 분 다 밤이 깊어야 돌아오신다고 한다.

방에서 게임하면서 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전 학교 혹은 지금 학교에 대해.


그러다가 문득,「아, 너네 돌아가신 누나 말인데…….」 라고 물어보려고 하는데,

전학생의 얼굴이 순간 바뀌면서 "그 이야기는 이제 됐고." 라며 화를 냈다.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왠지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거북해져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전학생에게 말을 건네자, 허물없이 대해주었다.

전학생도 어제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뭐 그리고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학생이 학교를 쉬었다. 선생님의 말씀으론,

어젯밤, 집에서 계속 투병생활 중이었던 누나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26. 벽에 씌여진 낙서




내 친구가 학생시절에 방을 빌려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방의 벽 한쪽에 「엄마 아빠 최고」라는 아이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그 삐뚤빼뜰한 어린이 글씨의 그 낙서를 보고 절로 미소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몇 달간 거기에 살고 있었는데

역시 자취 보다 기숙사가 돈이 덜 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을 비우면서 청소를 하고 가구를 움직이는 동안 문득 벽에 있던 낙서 아래에 또 다른 낙서가 보였다.



「엄마 아빠 최고」



친구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원래 있던 가구까지 완전히 밀어내고 벽을 보았다. 벽에는 빽빽하게 낙서가 가득했다.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빽빽하게 수없이 가득 적혀 있는 낙서에 친구는 놀랐다. 가장 아래에 쓰다가 멈추게 된 글씨로 마지막 낙서가 있었다.








「엄마 엄마 제발 살려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27. 무엇을 보는 걸까

  

나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다.

매일 아침 통근시간에 지하철 구내에서 뭔가 투덜투덜 말하고 있는 노숙자가 한 명 있었다.

그 남자와 가까운 벽에 기대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래 들어봤다.

아줌마가 눈앞을 통과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돼지」

    

하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히 욕이었나. 동물에 비유하고 있을 뿐이잖아….

다음에는 평범한 비지니스맨이 통과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사람」

    

흠. 확실히 보편적인 인간이라는 느낌이다….

다음 날 심심풀이로 또 몰래 엿들어봤다.

여윈 남자가 통과한다. 그러자 그 남자는

    

「소」

    

하고 중얼거렸다.

소라고?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데…?

다음에 전형적인 비만남이 통과하자 그 남자는

    

「채소」

    

하고 중얼거렸다.

채소? 돼지로 말해야 하는데 실수한 거겠지?

나는 집으로 돌아가 곰곰히 생각했다.

어쩌면 전생을 알아 맞추는 것일지도!

그 후로 몇번이나 노숙자를 관찰하고 있다보니 의문도 확신으로 바뀌었다.

어느날 과감하게 노숙자에게 말을 걸고 능력을 몸에 익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다.

노숙자는 묘한 빛이 감도는 눈으로 나를 응시하다가 나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다음날부터 노숙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도사나 초능력자 같은 거였을까? 아니면 신일지도?

아무튼 나는 능력을 몸에 익혔다.

하지만 그것은 기대하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났다.

단지 그냥 그 사람이 바로 직전에 먹은 것을 알아맞추는 능력이었다.

나는 너무 시시해서 웃어 버렸다.

  




28. 이상한 방


  

몇년 전에 라디오로 부동산업에 관련되는 도시전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소는 시내에 있는 빌딩.

  

모부동산 중개소가 그 빌딩의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부동산은 빌딩의 도면을 받아서, 방의 구조등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방이 하나만 있는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림을 보니, 어느 방에는 출입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림에 표시하는 것을 잊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 번 그 빌딩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빌딩은 번화가에 있었습니다.

옛날 건물 이지만, 꽤 좋은 빌딩이였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빌딩의 0층에 올라 갔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와서 도면을 손에 든 채로 이리저리 살펴보며

  

돌았다녔는데도 이상한 방만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보면, 실내의 중앙에 위치할 것이라는데 거기는

  

벽과 기둥에 덮여 있어서 방이라고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벽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안쪽에는 공간이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쩔 수 없이 벽을 부수어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빌딩 주인의 입회의 아래, 업자에게 부탁하여 벽을 부수었더니,

  

붕괴된 벽으로부터 아니나 다를까 장판만 깔려 있는 방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문은 없고, 완전하게 밀폐된 방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방에 들어 갔습니다.

방의 중앙에 중국식 식탁이 있고, 그 위에 그릇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릇에는 흰 밥이 담겨져 있고,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밥을 한지 얼마 안된 쌀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기분 나쁘다는 생각이들어서

  

그 안에서 모든 벽이나 천정 그리고 마루까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디에도 출입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 밥한지 얼마 안 되는 흰 쌀은 옮겨진 것입니까?

  

그리고 이 방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29. 집 안의 불



분명 아무도 없는데도 집에서 이상하게 인기척이 느껴지길래

집 안의 불이란 불은 다 켜고 목욕탕 들어 갔어.  

발에 쓰레기통이 채여 넘어졌을 때는 되려 괜찮았어.

오히려 목욕탕을 나와 불을 켰을 때

벽에 걸려 있던 가방이 떨어져서 쫄았다.





30. 스토킹


오늘도 또 상사에게 야단 맞았다. 직장 동료 사이에서 상당히 평판이 나쁜 대머리다.

「날 스토킹하는 범인이 그 녀석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귀가했다

  

집이라 해도 거실 + 주방 그리고 침실의 싸구려 아파트

창문도 거실에 밖에 없다.

뭐, 그 만큼 싸니까.

  

현관 열쇠를 열고 들어 가 불을 켜곤 깜짝 놀랐다.

거실에 있던 서랍장이 엉망으로 뒤집혀져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침에 급하게 나온다고 현관문 열쇠 잠그는 걸 잊고 나왔네……

빌어먹을!! 창은 전부 제대로 잠겨 있으니, 분명 현관으로 들어왔을 것이다

아~ 기분 나빠~ 화나,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이제 오늘은 지쳤어. 저녁밥은 생각도 없고, 경찰에는 내일 신고해야지…

현관 문이 잠긴 걸 확인하고 침실로 향했다.



31. 누군가 보고 있다.


내 방에 혼자 있는데, 이상하게 시선이 느껴진다.

가족들이 있는 거실이나, 바깥에선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데

  

방의 책상에 앉아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 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분명 누군가 보고 있단 생각에 책상앞 창문 커텐을 열고 바깥을 내다 보았다.



순간, 내 등뒤로 사람 그림자가 비쳐서 깜짝 놀랐다.

헌데 잘보니 창문 맞은 편에 있는 큰 거울에 내 모습이 비쳐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구나! 평소 느껴지던 시선의 정체는 이거였구나

나는 안심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32. 상자


한 낯선 신사가 상자를 들고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

상자에는 버튼이 하나 붙어 있을 뿐 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신사는 온화한 어조로 남자에게 말했다.



「버튼을 누르면 어디있는지 모를 사람이 죽습니다. 대신, 버튼을 누르면 100만달러를 드립니다」

  

그렇게 말하며 신사는 돈뭉치가 가득 든 다른 상자를 꺼내 보여 주었다.

남자는 주저했고, 신사는 3일 후 다시 올 테니 그때까지 결론을 내라 말하며 떠나갔다.



고민을 거듭한 남자는 결국 마지막 날 버튼을 눌렀다.

  

다음날, 신사가 나타나 남자에게 백만 달러를 건네주고 상자를 회수했다.

떠나려는 신사에게 남자가 물었다

  

「정말로 사람이 죽었습니까?」

「네. 어젯밤, 아주 먼 곳. 당신이 모르는 어떤 사람이 죽었습니다.」

  

남자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눈앞의 현금에 애써 현실을 무시하려 했다.

그러다 문득 든 한 가지 생각,



「하나 더 가르쳐 줘요」

「네, 무엇이지요?」

「그 상자는 이제 어떻게 되죠?」

  

그러자 신사는 빙그레 미소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모르는, 어딘가 먼 곳의 누군가에게 줄 겁니다.」





33. 할머니

  

7년 정도 전에 할머니가 죽었는데

할머니가 죽고 내 생일이 된 날,

PC 사용하던 중 뭔가 등뒤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되돌아 보면 사라질 듯 약하지만, 분명 뭔가 있다.

알 수 없는 실루엣이 있는 느낌.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그게 할머니 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말을 걸거나 손을 대는 것도 아니라,

다만 지켜보고 있을 뿐.

  

아마 내 마지막 생일 축하를 보러 와준거라 생각한다.





34. 손금



옛날에 한 가족 5명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손녀, 손주, 엄마, 아빠...하루는 할머니가 티비로 손금을

어떻게 보는지 배웠습니다.

  

할머니가 손녀의 생명 줄을 보았습니다.

손녀의 생명 줄이 너무 짧아서 할머니가 억지로 생명 줄을 늘였습니다.

  

그리고는 몇 년이 지났는데 손주, 아빠, 엄마는 병이 들어서 다 죽고는

할머니와 손녀만 살아남았습니다.

  

할머니가 궁금해가지고는 절에 가서 스님한테 사정을 얘기하기도 전에

스님이...

  

"이 집에 죽어야 되는 사람이 남아있네..."





35. 우산


퇴근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갑자기 세차게 비가 내린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고 혼자 자취하는 터라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올 사람도 없다.

우산을 가지고 올 남자친구 역시 없다.

아마도 회사 옆 편의점에 우산을 놓고 온것 같다.

중간에 비가 그쳤을 때였을 거다.

  

집까지 그저 수 백 미터.

조금만 달리면 된다.

도중에 나와 같은 사람들과 마주친다.

나처럼 우산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가방을 머리에 올리고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달려간다.

체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작은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도 있다.

하기야 어떻하든 나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집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열쇠로 문을 열어...

  

어라, 열려있다.

문에....

  

현관에는 물기가 아직 남아있는 우산이 넘어져 있다.

우산 옆에는 작은 종이가 떨어져 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 우산 잘 썼습니다. >





36. 초상화



오늘 학교에 지각했다.

지각한 벌로 수업이 끝나고 미술실 청소를 하게 되었다.

  

혼자서 청소를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벌써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두컴컴해졌다.

  

빨리 집에 가려고 서두르고 있는데,

못 보던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봤다.

  

그 그림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의 초상화였다.

특히 눈이 크고 아름답고 마치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무서워져서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큰소란이 있는것 같다.

미술실의 그림이 도둑맞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본 건 나였기에,

미술선생님께선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다.

  

청소할 때는 그림이 있었다는 거지?

그럼요. 그런데 그 그림이 비싼건가요?

  

그 그림은 잠자는 미녀라는 작품으로

화가인 지인이 자신의 딸이 잠자는 모습을 그린거야.

금전적인 의미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화가이신 분이나 따님도 이제는 이 세상에 안 계시지

그렇군요...

  

결국 그 그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지만 도둑이 든 흔적은 없었던 것 같다.





37. 우물



시골에 계신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친척들이 모두 모였다.  

  

이제 4살이 된 딸은

죽음을 인식하기에 너무 어린가보다

처음 온 고모할머니 댁이라 신이 나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뜰에 있는 우물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당황해서 급히 데리고 왔다.

  

영정사진 속의 고모할머니를 보고

이상한 표정으로 묻는다.

  

이 할머니 사진만 왜 장식하는거야?

  

딸은 모르겠지만, 슬픈 질문이다.

  

할머니는 천국에 가셨어요.

  

친척 중 누군가가 대답해 주었다.

딸도 이 정도라면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은 이렇게 대답했다.

  

응? 천국은 우물속에 있는거야?





-> 우물 속에는 할머니의 시체가 있다. 친척 중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





38. 비상계단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가끔 밤마다 비상계단을 급하게 뛰어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아파트에는 분명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왜 일부러 비상계단을 오르는 걸까?

그것도 밤에만.....

  

어느날, 드문 일이지만 자정이 넘도록 야근을 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둘러 집으로 왔다.

엘리베이터 앞이다.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

  

땡~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타려고 했지만,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고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남자가 서 있었다.

본능적으로 느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황급히 엘리베이터 뒤로 하고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올라가고 있는데,

문득 깨달았다.

  

  

한방중에 들리던 비상계단을 뛰어 오르는 소리

그건 나처럼......





-> 아파트 주민 모두가 상처투성이의 남자귀신을 보고, 엘레베이터를 피해 비상계단으로 뛰어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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